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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EXHIBITION

헨 킴: 미지에서의 여름
Henn Kim: Strange Summer

2017. 07. 29. - 10. 1.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은 2017년 7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의 전시 <헨 킴: 미지에서의 여름>을 소개한다. 흑백의 판타지를 그리는 헨 킴은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들을 오직 검은 펜만 사용하여 흰 종이 위에 세밀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작품들은 정서적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일상에서 받은 상처나 무거운 마음을 치유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번째 전시로 평면으로만 보던 그의 작품 속에 관람객들이 실제로 들어와 치유 받을 수 있는 ‘하룻밤의 꿈’의 형태로 기획하였다.

헨 킴은 어릴 때부터 펜 하나만 들고 혼자 낙서를 하다 검정색이 가지는 다양성과 특유의 건조하지만 강한 분위기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 뒤로 검정색으로만 작품 활동을 고집해왔다. 하룻밤의 즐거운 꿈이 현실을 버티게 하는 치유의 힘이라고 믿는 그에게 검정은 아름다운 현실이고 흰색은 꿈꿔왔던 환상이다.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밤-꿈-깊은 꿈-아침으로 이어진다. 먼저 미지의 여름으로 들어서서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달’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날 올려다보는, 작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치유의 오브제이다. 하늘을 볼 여유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관람객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달빛과 별이 쏟아지는 밤바다에서 잠이 들면 어딘가 아이러니한 꿈의 장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작가가 느낀 감정의 시각적 결과물이다. 표정이 없는 작품 속 인물들은 관람객들에게 각기 다르게 말을 걸고 서로 다른 해석을 유도함으로써 더 큰 감정의 교감이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힘들었던 낮의 상처들을 어둠으로 가려주는 아름다운 밤을 지나 현실과 환상의 오묘한 뒤틀림이 있는 꿈과 환상을 경험하고 맞이하는 아침은 어제 보다 용기를 낼 수 있는 밝은 현실이다.

전시 <헨 킴: 미지에서의 여름>은 몽상을 해야 현실이 더 즐거운 작가의 치유의 방식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현실을 잊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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